도널트 트럼프 후보가 미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로 테슬라(뉴욕거래소 종목코드: TSLA) 주식이 강한 옵션 매수세 속에서 급등을 이어나갔습니다.
TSLA 주봉 차트
테슬라 주가는 $300선 저항선 위로 올라섰으며, 현재는 갭상승 후 $415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 되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널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인해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매입하고 “행복에 찬” 옵션 트레이딩을 주도함에 따라 최근 테슬라 주가는 멈출 수 없는 상승세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39% 넘게 상승했고, 선거 이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천억 달러 넘게 증가했습니다. 주가는 월요일에만 9% 추가 상승하며 약 $350선 근방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변할 때마다 수익과 손실이 재빨리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고전적인 “모멘텀형” 주식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모든 것을 올인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에게 어떤 형태로든 보답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조치 등으로 이어져 테슬라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서의 자리를 중국 비야디(BYD)자동차에게 빼앗긴 바 있습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2021년 초 이후 역대 최고치로 거래되고 있는 풋옵션에 대한 3개월물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인해 주가에 추가적인 수익이 있을 것에 베팅하고 있으며, 주가 $450선 혹은 그 이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베팅에 상당한 규모의 계약 거래량이 몰리고 있습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Dan Ives)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계획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기존 $300이던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00로 상향 조정했으며, “AI 및 자율주행으로 창출되는 기회는 테슬라 단독으로 놓고 봐도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투자리서치사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Seth Goldstein) 애널리스트는 “미 대선 수혜주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테슬라 주가는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테슬라는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트레이더 분들은 조정에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매수하는 데 440억 달러 정도를 썼으며(이후 트위터 플랫폼명을 ‘X’로 변경), 도널트 트럼프 후보 당선을 돕기 위해 최소 1.3억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당선 덕분에 머스크는 이제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평가자산이 약 700억 달러가량 불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