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시장은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 데이터, 즉 미국 4분기 GDP의 연간 환산 분기 실적 초깃값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발표됐던 수치는 2.3%였으며, 신규 예상값은 5.8%입니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 팬데믹 및 고인플레이션의 2중 부담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가 올해에도 둔화될지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위는 다수가 기대 속에서 관찰 중인 2022년 1차 회의를 최근에 종료했습니다. 연준위는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며 1월 금리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금리를 0~0.2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결정했으며, 3월 자산매입 종료 채비를 마쳤습니다. 한편, 금리인상은 양적완화 규모를 계속해서 줄여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위 의장은 금리인상 회의 직후의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의 여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연준위는 최대한 명료한 의사소통을 진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만일 연준위가 금리를 너무 일찍 인상할 경우에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 상승, 기업 재무비용 상승, 주식시장 및 국채시장과 같은 자산 가격 하락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미래 경제전망에 하방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최신 PCE 물가지수 및 신규 실업수당 청구 수치 발표 예정
미국 4분기 PCE 물가지수 및 최신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는 주목할 가치가 있는 데이터입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3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작년 10월 중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15일 자로 미국 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28만6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28만6천 건은 지난번 발표치인 23만 건보다 5.6만 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업률 상승이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으로 인한 정리해고와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예상 밖의 실업률 상승은 미국 소매판매를 지속 하락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11월에 비해 1.9% 하락했으며, 이는 기존 예측치인 0.1%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임과 동시에 지난 10개월 중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이의 주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상승, 그리고 경제 회복에 차질을 준 코로나 바이러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반등할만한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경제 약화 현상이 존재한다고 한들, 연준위가 금리를 조기 인상하려는 결정을 바꾸어놓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