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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주도 경제 부진 이후로 경제 지표를 살펴보는 미국달러

미 연준이 보인 금리인하로의 정책 피벗은 지난주 미국달러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Dollar Index – Daily Chart

달러 인덱스 – 일봉 차트

달러 인덱스는 103 지지선 아래로 또다시 하락한 이후로 102.55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01.77선에서는 다시 매수세가 일어났으나, 추가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103선 위로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주요 글로벌 통화쌍을 대상으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장치로, 달러 인덱스의 약세는 상대 통화들의 강세를 의미합니다.

그간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 미 연준은 어느덧 금리 동결에서 금리 인하 논의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미 연준 관계자들은 시장의 예측을 일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굴스비(Austin Goolsbee) 시카고 연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하든, 파월 의장이 무슨 말을 하든 중요치 않다. 시장이 무슨 소문을 듣고 무슨 말을 듣고 싶은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시장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혼란스럽다. 시장이 이런 반응을 보여서 놀라웠다… 시장이 다소 서두르고 있다… 시장은 ‘보다 빨리 정상화될 것’을 원하며 바로 결론으로 넘어가버리려 하지만, 나는 그런 정상화가 그려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또다른 연준 관료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을 컨펌해 주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미래를 예견하는 구체적인 정책을 논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주식시장 및 통화시장은 2024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과대해석해 시장에 선반영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내년의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주에 발표될 여러 경제 지표는 미국달러 약세에 추가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관련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목요일에는 GDP 최종 수치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금요일에는 근원 PCE 및 내구재 주문량(공장 및 기계에 대한 기업 투자) 수치를 통해 추가적인 소비자 심리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미국 경제의 강세는 기준금리를 합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토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미국 GDP는 5.2%로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는 기존에 전세계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을 보였던 중국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이네스 맥피(Innes McFe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준수한 성적을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경기침체에 가까워지고 있는 한편, 일본과 캐나다의 경기 또한 가라앉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지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견하면 어떻게 될지를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2024년에 대한 금리인하 예측을 거두어들여 미국달러가 힘을 얻게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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