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들의 연례 회의 행사인 잭슨홀 미팅은 USD/CNH 환율에 촉매제 역할을 해줄 수 있겠습니다.
USD/CNH 주봉 차트
USD/CNH 통화쌍은 7.300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당시의 고점이었던 만큼 중요한 환율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이 선을 상승 돌파하는 데 실패한다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부활을 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중국 증시는 화요일 장 후반부에 급격한 상승랠리를 보여주었고, 트레이더들은 상승의 이유로 기술적 요인을 꼽았습니다.
즉, 중국 국영펀드에 의한 매수세가 중국 증시 상승을 이끈 이유 중 하나라는 추측이 존재합니다. CSI 300 인덱스는 지난 2주 동안 하락했으며, 손실을 둔화시키기 위해 앞서 소위 “국가 구제팀”이 매수세에 뛰어드는 모습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일부 트레이더들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Caixin)의 토요일 리포트에서 ‘중국이 지방정부 자금조달 수단에 관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기관 자문사인 포사이스 바 아시아(Forsyth Barr Asia)의 윌러 첸(Willer Chen) 선임 애널리스트는 “나와 대화를 나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 오후 장의 움직임에 상당히 당황했다. 이에 대한 온갖 종류의 추측이 있었지만,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첸 선임은 최근의 급격한 손실을 고려했을 때, “일부 기술적 반등이 일어나는 것도 합리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순매도했으며, 화요일 장에서는 64억 위안($8.75억 달러)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12일 연속의 기록적인 매도세를 의미합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주식의 거래 회전액은 약 8000억 위안으로, 평소 월 평균 수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잭슨홀 미팅이 종료된 이후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면 되겠으며, 한편으로는 중국의 재정 자극책이 위안의 강세에 힘을 줄지를 살펴보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