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항구 노동자들이 수십년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을 시작했고, 이에 따른 공급체인 위협이 발생하며 화요일자로 미국 증시가 1% 넘게 하락했습니다.
S&P500 – 일봉 차트
S&P500 지수는 화요일에 5,694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선은 지지선과 매우 가까운 수준이며, 미국 증시 조정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미국 동부 36개 항구의 항만 노동자들은 지난 수십 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했는데, 이는 공급체인에 영향을 미쳐 물품 부족 현상 및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사유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던 바, 이번 파업 소식은 연준에게 있어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되겠습니다.
항구 노동자들은 임금 관련 및 항구 자동화 건을 사유로 파업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계약 협상 차원에서 일부 진전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항구 측과 근로자 4만5천 명의 계약은 월요일 자정에 만료되었습니다.
이번 파업은 치열한 미 대선을 몇 주 앞두고 시작되었기에 노동력 부족 현상이 유권자들에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항구 노조는 공정한 임금 구조 타결과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간만큼 파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파업은) 그저 시작하고 바로 멈추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약하지 않다”라며, 국가 경제에 본인들이 이바지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파업 중인 항구 근로자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의 윌리엄 브러쳐(William Brucher) 조교수는 “현재는 상당한 기회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인플레이션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 전보다는 여전히 생계비가 높은 상황이기에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브러쳐 교수는 또한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노조들이 보다 많은 것들을 요구함에 따라, 최근 몇 년간 노동 활동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멘텀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서로 다른 주식 섹터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철도 업계의 경우 처리하는 컨테이너 양이 과중해짐에 따라 철도 섹터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UPS(뉴욕거래소 종목코드: UPS)나 페덱스(뉴욕거래소 종목코드: FDX)와 같은 기업들은 핵심 물품들을 배송할 수 있는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서비스의 가격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