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 통화쌍은 핵심 저항선을 앞두고 금리회의 및 서비스 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USD/CAD: 일봉 차트
USD/CAD 환율은 최신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1.3650 저항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캐나다은행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만큼, 미국 ISM 지수가 어떻게 나타날지가 단기 환율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서비스 지수가 지난달의 52.7과 비슷한 52.5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ING에서는 최근 수치가 GDP 둔화를 암시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중립 수치인 50보다 낮은 ‘수축’ 수준을 10개월 연속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건설 지출은 강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ISM 서비스 지수는 2분기 당시에 나타났던 경제성장률 2.5%와는 거리가 있는 1% 근방의 경제성장률과 일맥상통하는 헤드라인 수치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일자리 리포트 때와 마찬가지로, ISM 지수는 미국에서 경기 완화를 위해 굳이 추가 금리인상 정책을 펼치지 않아도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경제를 살펴보면, 캐나다은행은 수요일에 금리를 5%로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분기 GDP의 수축과 7월의 경제 보합 전망은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주었고, 이는 금리 동결 전망을 굳혀준 와중에 일각에서는 금리 상승이 완전히 종결될 것이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2분기 GDP는 0.2% 감소하며 캐나다은행의 1.5%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경제 전문가들은 1.2%를 전망했던 바 있습니다. 1분기 성장 최종치 또한 2.6%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외환거래 전문 금융기관 모넥스캐나다(Monex Canada)의 제이 자오-머레이(Jay Zhao-Murray)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캐나다의 둔화를 예측하기는 했지만, 이 수치는 충격적일 정도의 약세를 나타낸다”고 밝혔습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된 리스크는 이미 자본시장에 선반영이 된 상황이며,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어느 시점에서라도 인상될 일말의 가능성은 1/3로 줄어들었습니다.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이 확신을 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서비스 지수는 중요한 역할을 해줄 전망이며, 만약 수치가 강세로 나타난다면 이는 미국달러가 저항선을 돌파하게끔 만들어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