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변동성 이후로 USD/MXN 환율은 하락했지만, 만약 잠재적 환율 고점이 나타나게 된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관세로 인해 멕시코 페소의 강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는 걸 의미할 수 있겠습니다.
USD/MXN 일봉 차트
USD/MXN 환율은 미 대선을 둘러싼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20.58선으로 하락했습니다. 현재는 잠재적 쌍천장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도널트 트럼프 당선인이 추후 임기 첫날부터 캐나다, 중국, 멕시코 등의 국가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통화시장이 활발해졌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대해 강경한 서한을 통해 멕시코가 자체적인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미국과 협력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추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가 불법적인 국경 통과와 펜타닐과 같은 약물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는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이 전쟁에 배분하는 금액 중 극히 일부라도 차라리 평화 구축과 발전 촉진에 활용했더라면 인적 이동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멕시코의 경제부 장관 또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의 일자리 40만 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눈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국무총리는 25%의 관세는 국가 근로자들에게 “파괴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캐나다 각 지역 주지사들과의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이나 관세전쟁에서는 그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USD/MXN 환율의 잠재적 쌍천장은 미국이 관세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어쩌면 과장되었을 수도 있음을 암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