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애플(AAPL)의 앞날은 이번주 실적발표에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AAPL: 주봉 차트
애플 주가는 $200에 살짝 못 미칠 정도로 급등했으며, 추후 방향성은 애플이 과연 지속 상승 후 $200선을 넘을지, 아니면 브레이크아웃 구간인 $182선으로 되돌아갈지를 결정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향후 실적이 소비자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시장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목요일 미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랜즈버그베넷PWM의 마이클 랜즈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주에 발표된 애플 실적 리포트는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애플이 시장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애플이 소비자 지출의 리트머스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애플은 경제를 지탱해주기는 했지만, 소비자 둔화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GDP 리포트에 따르면 2분기 소비지출은 1.6% 증가했으며, 이는 1분기 4.2%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은 재화보다는 서비스에 더 많은 지출을 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여 금리인상 중단이 추가 연장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학자금 대출 구제 방안 또한 소비심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또한 올해 초에 새로이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제도를 발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더 많은 선택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였고, 이 덕분에 전망이 개선되었습니다.
랜즈버그 CIO는 “애플의 실적은 소비자들의 상황을 잘 나타내주며, 투자자들은 애플의 전년대비 분기별 매출이 계속해서 감소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팩트셋(FactSet)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3분기 매출이 $814억 7천만 달러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동분기 $829억 6천만 달러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기술 애널리스트 또한 애플의 실적이 소비자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일요일에 작성한 글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 수요에 대해 애플이 지닌 고유의 위치와 관점이 앞으로의 방향성에 의미하는 바를 고려했을 때, 팀 쿡이 입을 열면 모두가 경청을 하는 만큼 애플의 분기 실적 발표에 월가 전체가 초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며 애플 목표 주가를 $220로 잡았습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낙관론을 펼치는 기술 애널리스트들 중 한 명이며, 주가가 어느덧 적절한 밸류에이션을 비롯한 잠재적 하락 가능성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암시되고 있는 만큼 이 가격선은 트레이더들에게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