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농업고용지수(NFP) 데이터가 미국달러 가치를 끌어올림에 따라 AUD/USD 환율은 월요일자로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호주준비은행의 금리결정을 지켜보게 될 예정입니다. 과연 호주달러는 추세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AUD/USD 일봉 차트
미국 1월 비농업고용지수는 51.7만 일자리 추가를 보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18.5만 일자리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지난달 3.5%에 비해 소폭 낮게 나타났습니다. 일자리 리포트 수치가 탄탄하게 나타남에 따라 미국달러 및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했습니다. 신규 통계자료 발표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의 정점에 대한 전망치를 재조정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103으로 상승하며 지난 3주 동안의 하방추세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같은 미국달러의 강세에 힘입어 AUD/USD 환율은 0.7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호주 CPI는 안타깝게도 2022년 말 기준 전년대비 7.8%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목표 범위인 2~3%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앞서 호주에서는 2023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율이 8%를 달성할 것으로 예견했었습니다. 가격압박 상황이 작년 말까지 다시금 가속화됨에 따라, 호주 통화정책위원회는 이같은 상황을 반기지 않을 것이기에 보다 매파적으로 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호주달러의 가치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호주준비은행은 화요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선물 가격은 3.1%에서 3.35%로 상승하며 25bp분을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호주준비은행의 금리결정 이후 필립 로우 호주준비은행 총재가 어떠한 행동과 발언을 할지에 주목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