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추후 방향성을 결정하기에 앞서 내일 발표될 독일 인플레이션 수치 및 금요일에 발표될 영국 GDP 수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GBP 주봉 차트
EUR/GBP 환율은 0.855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했으나, 0.8700선 근방의 저항선을 시험하기 위해서는 상승 동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내일은 독일 GDP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 수치는 지난달 6.4%에 이어 이번에는 6.2%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보다 더 중대한 발표는 금요일에 발표될 2분기 영국 GDP 수치입니다. 월간대비 수치는 0%로 전망되지만, 전년대비 전망은 또다시 0.5%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으나, 추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나는 금리의 경로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리포트 내용이 암시하듯이, 두 개 이상의 경로를 취해야지만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우리는 6월에 다소 불쾌한 서프라이즈를 겪었다. 그 전환점 중 일부를 현재의 맥락에 대입해서 솔직하게 풀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오늘 50bp 인상이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영란은행 리포트에서 설정한 경로에는 경기침체 시나리오가 없는 만큼, 리포트에서 설정한 경로를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UR/GBP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했으며, 영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영란은행이 금리인상을 완전히 중단한 것이 확실시된다면 환율은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베티나 올롭(Bettina Orlopp) 코메르츠은행 CFO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서 올롭 CFO는 “현재의 3.75% 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에 금리를 인상하며 만 1년간 금리인상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ECB가 차기 9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지속하거나 중단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금리를 인하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