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돌파 모멘텀이 희미해지며 조정장이 찾아온 GBP/USD 환율
GBP/USD 환율은 상승돌파를 이어나가는 데 실패했고, 현재의 조정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GBP/USD 일봉 차트
GBP/USD 통화쌍은 한때 1.28선 위에서 거래되었으나 이내 전고점인 1.2680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이제 GBP/USD 환율은 이동평균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방돌파를 할 경우 목표가는 1.23선이 될 전망입니다.
영국에서는 금요일에 영국 GDP 수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최종 발표 수치는 애널리스트들의 기존 1분기 0.2% 상승 전망과 수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보다 중요한 데이터는 같은날에 이어서 발표될 미국 PCE 물가지수가 되겠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속에서 인플레이션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내수시장 물가흐름에 대해 다시금 분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원 PCE 지수는 지난 11월 이래로 4.6%~4.8% 범위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을 앞두고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될 데이터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로, 이 수치는 59.2에서 63.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부채한도 문제가 해결되고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만큼, 미국 소비자들은 보다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이후, 모간스탠리 투자은행은 미 연준이 7월에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을 2% 목표치로 되돌려놓기 위해 미 연준이 “필요한 수준만큼 제약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율 2% 목표치는 2025년 전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방향성을 주도하는 중앙은행 조치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치보다 높은 상황에서, 영국의 최신 제조업 데이터 수치는 영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진행하게끔 만들었습니다. 6월 S&P 글로벌/CIPS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생산량이 11개월 연속 감소함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지속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6월 기준 영국의 민간부문 사업활동은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의 플래시 PMI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경제는 봄 기간 동안의 짧은 급성장 이후로 다시 모멘텀을 잃었고, 추후 몇 개월 동안은 경제상황이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윌리엄슨 수석은 “이번 조사 데이터의 물가 측정치를 살펴보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영국은행의 2024년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영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