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GBP 환율은 0.8550 저점을 계속 굳혀나가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환율의 추후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를 두고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EUR/GBP 일봉 차트
EUR/GBP 통화쌍은 0.8554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방으로는 핵심 환율 구간이 일부 형성되어 있습니다. 0.8580선에서 장이 마감되면 새로운 상승추세가 시작될 수 있겠습니다.
내일은 독일 인플레이션 최종 수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만, 이는 기존 6.4%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직전달 6.1%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최근들어 경기침체에 접어든 독일 경제가 받고 있는 압박을 잘 드러내줍니다.
이보다 중요한 데이터로는 영국의 고용 수치가 발표될 전망입니다. 영국에는 직전달에 25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달에는 12.5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업률은 3.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임금 압박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데이터이며, 앤드류 베일리 영국은행 총재는 만약 영국 임금이 지속 상승할 경우에는 주저하지 않고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은행이 영국 경제의 흐름, “특히나 노동시장, 임금상승, 서비스 물가상승률을 살펴보며 물가 압박이 보다 끈질긴지의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은행은 지난달에 금리를 50bp 추가인상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만약 임금상승률과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현 수준에서 둔화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지난 20개월 동안 영국은행은 금리를 거의 5%p 가량 인상했다. 이같은 긴축은 정책 파이프라인을 통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발표될 고용시장 수치는 3~5월 삼개월 동안의 임금상승률이 직전분기 7.2%보다 낮은 7.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시장 수치는 이번에 하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통계청이 2001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영국 통화정책위원회가 다음 8월 3일 회의에서 50bp 추가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유럽 및 독일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경제 전문가들은 독일 경제신뢰지수가 -10.5로 또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는 작년 -53.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