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로 인해 변동성의 주간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ECB 회의 이전에는 2분기 최종 GDP 수치가 수요일자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EUR/USD: 주봉 차트
미국달러의 상승세 이후로 최근 EUR/USD 환율은 1:1 아래로 하락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인상을 보다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유럽보다 경기가 나은 상황입니다. 반면 유럽은 겨울을 앞두고 가스공급 부족 리스크를 안은 채로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로존 정책입안자들이 유로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주는 유로화에 있어 역사적인 한 주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난 금리회의 때 ECB가 예상 외로 높은 금리인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금리인상세가 여전히 뒤처져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2/3 가량이 인플레이션이 40년치 고점인 9.1%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ECB가 이에 대한 대응을 너무 느리게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8일 ECB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ECB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은 겨울의 심각한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ECB의 대응이 어떤 기능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Bundesbank)의 총재 요아킴 나겔(Joachim Nagel)은 ECB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요구했습니다. 나겔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대한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반드시 결단력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겔 총재는 “여러 국가들의 데이터를 보면 고통스러운 경제 하락 리스크를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줄여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침체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을 미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나겔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저절로 중앙은행 목표치 수준으로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유로화의 추세는 하방추세이며, 추가 손실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만약 시장에서 이미 75bp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면, 다음주 회의에서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요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만약 이보다 적은 수준의 금리인상이 진행된다면 이는 미국달러에 추가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0.98선을 앞두고 상당한 지지선에 직면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분들은 EUR/USD의 반응 랠리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화요일에는 미국경제 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 지수는 55선 위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일에 발표될 유로 GDP 수치는 전분기 대비 0.6% 가량으로 소폭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