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금리인상 일시중단 결정은 EUR/USD 환율의 1일봉 급등을 초래했습니다.
EUR/USD 일봉 차트
EUR/USD 환율은 1.1033선에서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목요일의 급등 이후로 환율은 이 저항선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중앙은행, 최종 금리인상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3.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많은 이들이 이번이 ECB의 최종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수요일자로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유로존 사이의 금리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2022년 7월 이래로 지난 8번의 금리회의 동안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그간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버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은 작년에 11%로 정점을 달성했고, 현재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5월 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6.1%로, 4월 당시의 7%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유로존에서 근원물가지수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을 너무 오래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목요일 금리발표를 앞두고 애널리스트들은 25bp 금리인상이 유럽중앙은행의 마지막 인상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재 많은 이들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잭 엘렌-레이놀즈(Jack Allen-Reynolds) 캐피털이코노믹스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라가르드 총재는 다음달에 또 한번의 금리인상을 공언했다. 우리(캐피털이코노믹스)의 기본 전망은 7월에 유로존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년 중순까지 유지된다는 것이지만, 추후 9월 회의 때 추가 금리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유로존 성장전망은 올해 0.9%, 내년 1.5%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수정된 수치에 다르면 유로존은 작년 겨울에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습니다. 독일이 경기침체에 접어들고 낮은 시장심리지표로 인해 유럽의 새로운 “문제아”로 떠오르고 있는 와중에, 추가 금리인상은 유로존 국가들에게 추가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연준 금리인상 일시중단 및 유럽중앙은행 금리인상에 집중하고 있으며, EUR/USD 환율은 추가 상승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