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통화쌍은 영국 전 총리의 경제정책 실패 이후 도달한 환율 저점 이후로 대대적인 회복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엘리자베스 트러스 전 총리가 내세운 대대적인 경제정책을 세금이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트러스 전 총리의 다우닝가 집권은 매우 짧게 끝나버렸습니다.
GBP/USD – 주봉 차트
GBP/USD 환율은 지난 3개월간 1.04선에서 1.24선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1.24선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보나치 차트를 살펴보면, 만약 파운드화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다면 잠재적인 하방선은 1.16선, 1.14선, 1.11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들어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둔화하려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국달러의 상승랠리에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보다 높은 수준을 길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통화시장에서 미국달러의 강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현재 GBP/USD 환율이 직면한 문제는 미국경제가 기존 GDP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목요일자로 미국 상무부는 미국경제가 3분기에 3.2%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은 그간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경기침체 공포를 겪었으나, 3분기에 드디어 2022년도의 첫 성장을 보였습니다. 기존 전망치는 미국이 올해에 2.9%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상무부는 이같은 수치가 “소비자 지출 상방추세” 및 비주거용 고정투자를 조정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경제는 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경기침체 또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경제는 3분기에 최초 예상보다 더 수축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7월~9월 사이에 GDP가 0.3% 하락했습니다.
지난달에 발표되었던 최초 추산치는 3분기 GDP 0.2% 수축을 예상했었습니다. 이같은 조정수치는 그간 경영투자활동이 저하되면서 예상보다 더 큰 하락을 보였습니다.
대런 모간(Darren Morgan) 영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이같은 조정수치는 영국 경제가 지난 한 해 동안 기대에 소폭 덜 미쳤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업 및 전력생산량 또한 뚜렷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모간 국장은 “(영국) 가계소득은 지난 2개 분기보다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속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가계지출은 2021년 봄 당시의 코로나-19 락다운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