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성 자산의 매도세 행렬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크루드오일 가격은 $6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美 유가 주봉 차트
국제유가는 $70~$80선 범위에 갇혀 있으나, 상승세는 아직 저항선까지 도달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유가는 어느덧 지지선을 돌파했고 $60선에 다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유가는 아시아 개장시간 초기에 전날의 하락세를 역전하기 위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그 배경으로는 중국의 수요로 인해 OPEC 전망이 탄탄해진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로 인해 유럽 개장시간 동안에는 추가적인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은 주식시장의 미래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국의 석유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OPEC은 글로벌 성장 및 둔화 우려를 고려하여 총수요 전망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러시아의 석유 수출액이 $116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물량이 많았던 1월 대비 $27억 달러만큼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IEA는 “가격 상한제가 시행된 만큼 러시아산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해줄지, 혹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생산이 줄어들기 시작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IEA는 “(러시아의) 매출이 이미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루드오일 시장전망
지난주에 골드만삭스는 만약 OPEC 국가들이 신흥국 시장 상황에 대응하게 될 경우, 배럴당 $80인 유가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107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수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현재의 시장 혼란 상황을 고려한다면 크루드오일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석유 재고량을 참고차 기다려볼 예정입니다. 다만 부정적인 시장심리가 리스크성 자산과 글로벌 성장을 둘러싸고 있는 만큼, 이같은 수치 전망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겠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지만, 방어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회복됨에 따라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금값은 1% 상승했으며, 현재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924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