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록을 공개했으며, 그 내용은 강경한 기조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 이후 미국 주식, WTI유, 금 가격이 모두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500 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지난 10개월 중 가장 큰 1거래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회의록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일까요?
현재 미국 연준위의 양적완화 규모는 역대급 수준인 8.8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위가 언제 국채매입 테이퍼링을 시작할지, 또한 금리인상과 자산매입 중단 사이의 간격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 시기의 경우, 어제자 미국 스왑시장 가격에 따르면 연준위가 3월에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80%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한편,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 또한 고조되었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FOMC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연준위가 강경적인 태도를 유지한 만큼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2021년 4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인 1.7787%로 상승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금값은 날카롭게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금값은 1월 5일에는 온스당 $1,823였던 것이 요근래 들어서는 온스당 $1,808 근방으로 떨어졌습니다.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 예측이 변경됨에 따라 하방추세는 지속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금값 하락추세가 어느 정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편, 이직률·구인율이 역대급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임금상승률도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미국 노동시장이 매우 긴축 상태이기에 이에 따른 우려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 회의에서 여러 관료들은 “미국 경제는 연준위의 완전고용 목표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연준위 관료들은 어느덧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달성되었다는 판단을 사유로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미국 경제전망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으며, FOMC 회의록 또한 이에 대한 대응책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코로나-19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영향을 주가에 반영한 상황입니다.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코로나 팬데믹이 미국 경제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는 동안 인플레이션은 상방압박을 주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