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서 발발한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사태 악화로 인해 미국 증시는 수요일자로 하락했습니다.
US30 일봉 차트
US30 인덱스는 개장 첫 2시간 동안 500 포인트 하락했고, 트레이더들이 은행업계에 불안감을 느낌에 따라 현재 US30 인덱스는 월요일의 저점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저점은 미국 다우존스 인덱스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격선인데, 이유인즉 다음 지지선은 한참 아래인 29,000선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트레이더분들은 롱포지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셔야 하겠습니다.
스위스 소재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럽 은행업계에 지속적인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으로 하여금 이번주 50bp 금리인상 예정치를 보류하게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부채담보비용은 계속해서 치솟고 있으며, 어느덧 “UBS의 18배, 도이체방크의 9배”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미국 은행업계의 혼돈
ABN암로 은행의 주스트 버몬트(Joost Beaumont) 리서치 헤드는 “만약 규제당국이 크레디트스위스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업계 전체에 파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버몬트 헤드는 이어서 “설상가상으로 구주와 미주 양쪽 모두 은행업계 문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일 금리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앞서 50bp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바 있습니다. 만약 현재 은행업계 사태가 심화된다면 ECB는 예외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겠습니다.
문제의 주인공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최대주주가 주식 추가 매수를 거부함에 따라 또다시 기록적인 저점을 달성했습니다.
아마르 알 쿠다이리(Ammar Al Khudairy) 사우디국립은행(SNB) 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수요일 인터뷰에서 “가장 간단한 이유 이외의 수많은 이유들을 고려하더라도, 규제와 법적 사유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국립은행은 사우디국부펀드가 지분 37%를 보유한 은행으로, 크레디트스위스 주식의 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