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발표될 일본은행 금리결정에 따라 USD/JPY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일본은행은 여전히 금리인상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달러는 아직도 가격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USD/JPY 일봉 차트
USD/JPY 통화쌍은 134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이후로 136.67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138~140선을 저항선으로 추가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겠습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며, 이는 세계 여타 주요 중앙은행들과는 엇박자인 상황입니다. 블룸버그에서 설문을 실시한 경제 전문가 47인 전원은 일본은행의 정책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도 0.25%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루히코 쿠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금요일에 “지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CPI 데이터에 따르면 상당한 물가 상승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일본의 노동생산성 상승률이 1% 내외라면, 임금은 3% 가량 인상되어야지만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로다 총재는 이어서 “펀더멘탈적인 요소를 반영하여 환율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쿠로다 총재의 발언은 일본은행이 환율에 개입하여 엔화의 높은 가치를 유지하려는 모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또한 쿠로다 총재는 “우리의 거시경제 모델 전망치를 살펴보면 엔화 약세는 순수출과 GDP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그 혜택이 모든 섹터에 골고루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최근에 나타난 일방적이면서도 급격한 엔화 하락세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주 미국 경제 캘린더를 살펴보면, 소비자신뢰지수와 GDP 최종수치가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는 USD/JPY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수요일에 발표될 일본 인플레이션율이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플레이션율은 1월 0.5%에서 10월 3.7%로 상승한 만큼, 현재 추세는 상승추세입니다.
금요일에는 유로존 근원물가지수 최종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기존 예측치인 5%와 가까운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중앙은행 공개발언 이후로 유로화는 차주에 추가적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도 있겠습니다.
조만간 미국 PCE 물가지수 및 내구재 주문량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어서 미시건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