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정책회의를 앞두고 USD/JPY 환율이 지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추후 서프라이즈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USD/JPY: 일봉 차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결정을 앞두고 USD/JPY 환율은 148.50선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지지선 아래로 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 장을 앞두고 일본 인플레이션율을 살펴볼 예정이며, 이후에는 일본은행의 금리결정 및 성명문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 시장에서는 최근 3.3%로 뛰어오른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지속 상승세로 이어질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 대다수는 일본은행이 내년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설문에 응한 경제 전문가들 중에서 일본은행이 이번주 회의에서 통화 완화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인원은 아무도 없었으며, 응답자들 중 80%가량은 일본은행이 2024년 말까지 10년물 국채수익률 통제 계획을 철폐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번달 초 인터뷰를 통해 일본은행은 연말까지 충분한 근거 자료를 파악한 뒤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USD에 대한 JPY의 잠재적 역전 추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이터 조사에 응한 경제 전문가 25인 중 13인(52%)은 일본은행이 2024년 중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8월 당시의 응답(41%)에 비해 증가한 수치입니다.
환율의 가격흐름을 살펴보면, 미 연준 FOMC 금리결정과 함께 USD/JPY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 연준은 현재의 목표 범위인 5.25%~5.5%선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 연준의 최근 예측치에 따르면 2023년에 25bp 추가 금리인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금융소식지 더 스트릿(The Street)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예측을 계속 견뎌내고 있고 고용시장 또한 여전히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 최종금리 인상이 진행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더 스트릿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진행한 발언을 근거로 삼았던 시장 예측치보다 전망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11월 최종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