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위 회의록이 제한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함에 따라, 그리고 최근 발표된 미국 데이터가 미국경제가 겪고 있는 압박이 커졌음을 암시함에 따라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변동성 속에서 하방추세를 유지했습니다. 일부 연준위 관료들은 금리인상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 경기불황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금리인상 페이스는 성급하지 않게 신중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9월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하던 시장 과열을 식혀 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부 자금은 미국달러 바깥으로 유출되었고, 이에 따라 달러 인덱스는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준위 이사회
이번주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인즉 이 지표가 6월 금리인상 이전 시점의 마지막 비농업고용지수(NFP) 데이터 발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고용수요 하락이 미국 주요 경제 데이터에 반영이 된 만큼, NFP 리포트상의 고용수치 증가분이 40만 일자리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된다면, 투자자들이 경제전망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어 시장 우려가 보다 커지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달러 인덱스는 100.5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은 이번주 수요일 밤에 연준위 관료 2인이 진행할 성명문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같은 발표는 미국달러의 방향성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존의 완화적 금리정책을 조기에 종료하겠다는 강경적 기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최소 50bp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7월과 9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 분기의 예측세를 강화하여 국제시장의 자본이 유로화로 유입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유로스탯(유럽연합통계국)은 이번주 중으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리포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금리인상 전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데이터가 유로화 상승을 이끌 것인지, 1.0823 저항선이 깨질 것인지에 주목하면 좋을 것입니다.
EUR/USD 통화쌍의 상승은 기타 유럽지역 통화의 상승도 이끌어내었습니다. 예를 들면, 스위스 프랑의 경우 2.5년치 저점에서 최근 반등세를 만들어냈습니다. 만약 유로화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스위스프랑 대비 미국달러 환율은 0.9420 지지선을 시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가 반등함에 따라 미국달러는 하락했으며, 영국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및 영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금리인상 예측세는 파운드화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만약 GBP/USD 환율이 지속 상승한다면 1.28선 혹은 1.30선까지도 상방흐름을 예측해볼 수 있겠습니다.
캐나다달러 상승세를 돕는 유가상승
캐나다은행은 금리회의 결과를 수요일 자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25bp 인상을 예측 중이며, 추후에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미국달러는 약세에 접어들었고, 국제유가는 2달치 고점으로 상승하면서 캐나다달러 상승세에 촉매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OPEC에서는 지난 목요일에 크루드오일 공급회의를 진행했습니다. OPEC에서 증산 협의를 유지하게 된다면 국제유가에 도움이 되고, 이는 캐나다달러의 상승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USD/CAD 통화쌍이 5월초 저점 아래로 하락하게 된다면 1.2 지지선이 다음 목표가가 될 것이고, 이 지지선까지 깨지게 된다면 다음 목표가는 1.25선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