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환율이 2022년 4월 25일 월요일자로 근 10년 중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하락장은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유로/달러 통화쌍에 특히나 큰 타격을 주며 환율을 $1.06952선까지도 하락시켰습니다. 다만 이 시점 동안 일시적으로 상승장이 발생해 그간의 손실분을 부분 방어했습니다.
미국경제의 급격한 성장, 다가오는 금리 인상, 고용 증가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심화 현상은 유로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유를 필두로 하는 에너지 공급 차질 현상이 빚어지면서 유로화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EU 국가들에게 원유 구매시 러시아 루블화로 지불을 하거나, 혹은 급격한 공급량 감소를 겪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러시아 제재 협약을 준수하려는 여러 EU 국가들은 결국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하는 데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어제자로 유로화에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미친 또다른 사건은 최근에 결과가 나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현직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결선투표에서 야당 극우 후보인 마린 르 펜 후보를 무찌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요일 결선에서 58.55%가 넘는 득표를 하였으며, 근 20년을 통틀어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어제자 아시아 개장시간에는 예상대로 대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존재했습니다.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그간의 심각한 하락장에서 봤던 손실을 만회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늘상 가장 낮은 지지선에서 매수를 희망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실질적인 투자 적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시점에 시장에서는 상당한 유로/달러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