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실적은 암울한 상황입니다. 미국시장의 대기업들은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분기 금융실적이 약세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양대 소매기업인 ‘타겟’과 ‘월마트’ 또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고, 이는 곧바로 소매주식의 매도세로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다방면으로 폭락을 맞이했습니다.
4월 이래로 시장에 리스크 회피 성향이 지배적으로 나타났고, 주식 ETF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그간의 꾸준한 자본 순유입세는 결국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렇다면 날카로운 시장 변동성의 환경 속에서 주식 ETF 투자자들은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공포의 주간을 보낸 미국 주식시장
미국주식은 공포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잠깐 동안의 상승장 이후에 폭락을 하며 나스닥 및 S&P500 모두 4%~5% 사이의 하락을 맞이했습니다. 다우 지수 또한 4% 가량의 하락(1164.52 포인트 하락)을 겪었습니다.
시장에 만연한 하락세는 역대급 고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시장 패닉 현상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고인플레이션이 소매업계에 미친 영향이 이미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처럼 말이죠. 현재 소매기업들은 높은 재고율과 높은 사업비용으로 인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편, 고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지출 또한 옥죄고 있습니다.
월마트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0.5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25% 하락하여 시장 예측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한편, 타겟은 $10.09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1.9% 하락을 보였습니다. 두 소매업계 대기업의 1분기 실적은 소매업 주식의 급락 및 매도세를 초래했으며, 이는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 여전히 선호하는 ETF는?
4월 이래로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증가했습니다. 중앙은행 긴축정책이 시장에 폭널리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때, 리스크 회피 심리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시장을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안정화하려는 연준위의 노력이 올해 하반기에 점점 가시화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산투자용 성격을 지니는 주식 ETF의 실적 또한 광의시장 침체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흐름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보인 ETF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ETF는 4월에 $105억 달러의 순유출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글로벌 주식 ETF 순유출 사태는 그간 34개월동안 이어져 왔던 순유입세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미국 ETF는 지난 34개월 동안 무려 1.8조 달러의 순유입을 벌어들였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ETF 시장에서는 $61.42억 달러의 순유출을 겪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여전히 $28.16억 달러의 순유입을 겪었습니다.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또한 각각 $7.3억 달러, $1.57억 달러의 순유입을 겪었습니다. 한편, 글로벌 주식 ETF는 $38.12억 달러의 엄청난 순유출을 겪었습니다.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보다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격화되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주식 ETF에 대한 자산분배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해 첫 4개월 동안은 에너지 ETF가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엄청난 불확실성을 고려했을 때 러-우 전쟁이 종전되는 순간 에너지주는 조정장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사이클 인플레이션으로부터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도 밸류 중심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ETF 상품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유틸리티 산업, 천연자원 ETF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탄소중립주, 청정에너지&전력주, 지속가능한 장기투자 상품 또한 미래에 좋은 실적을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형 ETF는 초단기 정부국채 ETF 덕분에 4월에 $84억 달러의 순익을 얻었습니다. 금리 변동성이 훨씬 높은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수많은 국가들이 긴축 통화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등급 회사채 및 안전 성향의 ETF에 자산을 재분배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고 헷징효과를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